"악력 강한 사람일수록 삶의 질 높다"
"악력 강한 사람일수록 삶의 질 높다"
  • 뉴시스
  • 승인 2018.08.01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력 일상생활 움직임 등에 영향 미쳐
서울아산병원 박혜순-강서영 연구팀 분석

손으로 쥐는 힘(악력)이 강한 사람이 일상샐활 삶의 질도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악력이 일상생활의 움직임이나 스스로 옷을 갈아입고 씻을 수 있는 행동 등에 영향을 미쳐 '삶의 질'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 연령층에서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1일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 강서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20세 이상의 한국 성인 남녀 4620명을 대상으로 손으로 쥐는 힘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손으로 쥐는 힘이 전체 인구집단의 하위 4분의 1로 매우 낮을 때 남성의 경우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는 ‘운동능력의 문제’가 1.93배 증가하며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 또한 1.53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손으로 쥐는 힘이 약할때 ‘운동능력의 문제’가 2.12배 증가했으며, 회사생활이나 공부, 집안일 등과 같은 늘 통상적으로 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일상활동 문제’가 2.0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한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이 1.4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악력은 주로 노인의 건강평가에 사용돼 왔지만 이번 연구로 20대까지 포함한 전 연령층에서 손으로 쥐는 힘과 삶의 질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을 설명했다.

 박혜순 교수는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근감소증으로 인해 근력이 약해지면서 '손으로 쥐는 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의 힘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근력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삶의 질 연구(Quality of Life Research)’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