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롯데 꺾고 단독 선두로···한화, 키움 누르고 4연패 탈출(종합)
NC, 롯데 꺾고 단독 선두로···한화, 키움 누르고 4연패 탈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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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연패의 수렁에 몰아넣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좌완 영건 김영규의 호투와 중심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8-1로 승리했다.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린 NC는 13승째(6패)를 수확해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 좌완 영건 김영규는 5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도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삼진 4개를 잡은 반면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초 1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뽐냈다.

NC 중심 타선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4, 5번 타자로 나선 양의지와 박석민(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은 솔로포 한 방씩을 쏘아올렸고, 6번 타자 권희동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6연패의 수렁에 빠진 롯데는 12패째(7승)를 당해 공동 7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롯데 베테랑 우완 투수 송승준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다. '1+1' 전략에 따라 2회말 등판한 박시영도 3⅓이닝 6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롯데 타선은 찬스마다 번번이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1회말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지석훈의 안타와 나성범, 박석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NC는 권희동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NC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를 작렬해 1점을 더했다. 

이후 박석민의 볼넷과 권희동의 안타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일군 NC는 이우성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5회말 1사 후 박석민이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5호)를 그려내 1점을 더 올렸고, 이후 권희동, 베탄코트의 연속 볼넷과 상대 투수 서준원의 보크로 잡은 1사 2, 3루에서 이우성이 희생플라이를 쳐 6-0까지 달아났다. 

6회말 2사 후 나성범의 볼넷과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를 만든 NC는 박석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추가했다. 

NC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내야 땅볼 때 상대 3루수 한동희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인, 8-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해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2로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4.14.
 

한화 이글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키움을 3-2로 이겼다. 

4연패를 탈출한 한화는 시즌 8승(11패)째를 올렸다. 키움은 시즌 9패(10승)째를 당했지만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몰아친 한화 최재훈의 활약이 빛났다. 최재훈은 2-2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 3루에서 키움 오주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3루 주자 송광민을 불러 들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최재훈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린 건 200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9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화가 선제점을 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송광민이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친 뒤 제러드 호잉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키움 선발 이승호의 118㎞짜리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2호)를 그려 추가점을 올렸다. 

키움은 0-2로 끌려 가던 4회 1사 2루에서 제리 샌즈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6회 1사 후 서건창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장영석은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2-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한화는 8회초 2사 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과 최재훈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회성이 키움 두 번째 투수 한현희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8회말 1사 후 서건창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곧바로 반격했다. 장영석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샌즈의 2루수 내야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허정협이 1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한화는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송광민이 오주원에게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 호잉이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김태균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이 오주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0으로 대승을 거둬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시즌 12승(7패)째를 신고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LG는 3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시즌 10승10패가 됐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두산이 압도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정수빈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LG 선발 배재준은 4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5자책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두산은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허경민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박세혁과 김재호, 신성현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은 뒤 박세혁의 땅볼과 신성현의 희생플라이로 6-0을 만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4-2로 이겼다. 2연승을 이어간 KIA는 시즌 8승(1무9패)째를 올렸다.  

2연패에 빠진 SK는 2위(12승1무6패)로 내려 앉았다. 

KIA 선발 홍건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마무리 김윤동은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IA는 0-1로 뒤진 5회 선두타자 한승택이 좌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루에서 이창진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호)를 때려내 3-1로 역전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첫 패를 피하지 못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와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14-12로 이겼다. 

KT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삼성은 8승째(11패)를 수확해 공동 7위를 유지했다. 

삼성 타선은 7회말에만 9점을 올렸다. 다린 러프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러프는 1회말 3점포(시즌 3호)를 작렬하는 등 3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러프와 함께 삼성 타선을 이끌었고, 2번 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이원석은 시즌 3호 홈런을 7회말 만루포로 장식했다. 

삼성 좌완 영건 최채흥은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최채흥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팀이 14-11로 쫓긴 9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1승)를 챙겼다. 

KT는 14패째(6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우완 선발 투수 김민은 5⅓이닝 9피안타(1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KT는 전유수(⅔이닝 4실점), 주권(⅓이닝 2실점), 전용주(⅔이닝 3실점) 등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하면서 타선 폭발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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