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성 멀티골' 울산, 인천 꺾고 공식 11G 무패(종합)
'김인성 멀티골' 울산, 인천 꺾고 공식 11G 무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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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원 원정서 2-1 승리
수원, 노동건 맹활약에 대구와 무승부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대파하고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주니오의 선제골과 김인성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전반에만 퇴장 선수가 나오는 등 거친 경기 흐름이 이어졌지만, 울산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로 승점 17을 기록,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페락(말레이시아)전 승리 이후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패를 달렸다.  

인천은 리그 5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4(1승1무5패)를 기록, 최하위인 12위로 추락했다.

홈팀 인천은 김보섭을 원톱에 내세우고 이정빈, 하마드, 허용준을 2선에 세웠다. 무고사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다양한 선수들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골키퍼 정산이 부상 복귀전서 선발로 나섰다. 반면 울산은 김보경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벤치 스타트, 주니오와 이동경이 전방에 섰다. 윤영선과 불투이스가 센터백 조합을 꾸렸다. 

초반부터 공세를 취한 울산은 전반 17분 기회를 살렸다. 공을 잡은 믹스가 수비 틈을 헤집고 들어가던 주니오에게 패스를 찔렀다. 주니오가 이 공을 슈팅하기 좋게 왼쪽으로 잡아놓은 뒤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차넣었다. 

인천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7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울산 골키퍼 오승훈이 잡았다가 놓쳤다. 아크서클 부근에 있던 하마드가 빈 골대에 슛을 했지만 골대 위를 넘어갔다.  

전반 30분 변수가 나왔다. 신진호가 양준아를 향해 태클을 했는데 심판은 이를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박주호가 중앙 미드필더로 위치를 바꿨다. 

경기 흐름이 거칠어졌다. 전반 36분 남준재가 믹스에게 태클을 시도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두 선수가 충돌하기도 했다. 그리고 6분 뒤 남준재가 박주호에게 태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종아리를 가격했다. 심판이 옐로카드를 꺼내 남준재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양 팀 모두 10명이 된 상황에서 후반을 맞았다. 

후반 8분 인천이 이정빈 대신 콩푸엉을 넣어 승부수를 띄웠다. 울산은 믹스 대신 박용우, 이동경 대신 김태환을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인천은 이번 시즌 영입한 공격수 김승용을 투입했다.  

두 팀 모두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울산이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인천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면서도 공격의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 후반 24분 박주호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의 슈팅은 골대 위를 스쳤다.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선 불투이스가 날카로운 헤더로 골문을 위협했다.  

울산은 후반 33분 주니오 대신 주민규를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1분 뒤 주민규가 김태환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인천 수비수 김정호가 얼굴로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38분 추가골을 만들었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파포스트에 있던 김인성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인천 수비가 페널티박스 안에 두 명이나 있었지만 이를 막을 수 없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 김인성이 1대 1 찬스를 살려 쐐기골을 넣었다. 그대로 휘슬이 울리며 경기가 끝났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대구FC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수원은 승점7(2승2무3패)로 리그 8위를 기록했다. 대구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승점10(2승4무1패) 리그 5위에 자리했다.

경기 흐름은 대구가 더 좋았다. 에드가와 세징야로 공격진을 꾸린 대구는 계속해서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무려 27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가운데 1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그러나 수원 노동건이 선방쇼를 펼쳤다. 후반 종료 직전 김진혁과 1:1 위기를 봉쇄했고, 추가시간 황순민의 왼발 슈팅도 막아내며 무승부를 견인했다.

FC서울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공격수 페시치가 한국 무대 이적 이후 첫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은 김지현이 1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은 승점16(5승1무1패)으로 울산에 승점 1을 뒤진 2위에 자리했다. 강원은 3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7(2승1무4패), 리그 10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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