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OK저축은행에 먼저 접촉' 시인
김호철 감독, 'OK저축은행에 먼저 접촉' 시인
  • 뉴시스
  • 승인 2019.04.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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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남자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호철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6.17. (사진 = 대한민국 배구협회 제공

김호철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OK저축은행에 먼저 사령탑 자리를 제의했다고 시인했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17일 "김 감독과 통화한 결과, 김 감독이 OK저축은행에 먼저 감독직 가능 여부를 타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한배구협회 최초의 대표팀 전임이다.  

하지만 최근 OK저축은행 사령탑으로 내정된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구단이 아닌 본인이 관심을 적극 표명했다는 내용까지 드러나면서 전임감독으로서 거센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임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김 감독은 계약 기간 중 프로팀으로 옮기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김 감독이 '배구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남은 기간 자신의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날 오전 인천의 한 호텔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사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계획이다. 김 감독이 전임감독 신분으로 몰래 프로행을 타진했던 만큼 징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는 추후 스포츠공정위원회 혹은 인사위원회에 김 감독을 회부할 지 여부가 논의된다. 이미 전화로 입장을 밝힌 김 감독은 경기령향상위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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