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바이런 넬슨 3연패 도전"…투어 챔피언십도 목표
이경훈 "바이런 넬슨 3연패 도전"…투어 챔피언십도 목표
  • 뉴시스
  • 승인 2023.01.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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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 체력 보강 위해 유산소 운동

"올해도 우승 한 번 하고 싶다"
 백동현 기자 = 22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더CJ컵 3라운드에서 이경훈이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문성대 기자 =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에서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경훈은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우승자,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한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무려 1500만 달러로 대폭 인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AT&T 바이런 넬슨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이경훈은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올해 각오를 다졌다.

이경훈은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올 때마다 좋아서 매년 오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이어 오니까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나고 기대된다. 아무래도 올해 첫 대회니 톱10이 목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스에 대해 "마우이 섬에서 하는 대회는 다른 코스보다 페어웨이가 넓고 바람이 많이 분다. 대신 아이언을 짧게 잡을 수 있어서 다른 대회보다 타수가 잘 나온다. 퍼터와 아이언이 중요하다. 그것을 중점적으로 하면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하와이라서 바람이 조금 변수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경훈이 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후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웃음 짓고 있다. 이경훈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미국에서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그는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가서 4주 정도 보냈다. 제주도에 가서 힐링을 했다"며 "그 다음에는 올랜도에 들어와서 훈련했다. 작년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고, 체력을 위주로 운동을 했다. 지치지 않으려고 유산소 운동도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몸을 많이 준비하려고 했다. 몸의 순서를 잘 맞추려고 했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힘이 좀 많이 들어가고 순서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좋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준비했다. 몸이 무겁고 체력이 떨어지면 스윙이 잘 안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아침 저녁으로 했다.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시간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올해도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 메이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가능하다면 우승 찬스를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이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새해 첫 대회니 톱10 안에 들고 싶다.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해서 더 좋은 성적 내고 싶고 바이런 넬슨에서도 3연패 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골프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경훈은 "시차가 있는데도 새벽부터 응원을 해주셔서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것 같다. 새해에도 한국 선수들이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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