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안마의자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19 0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마의자(사진출처: 휴테크)
안마의자(사진출처: 휴테크)

안마의자는 부모님께 드리는 대표적인 효도 선물 중 하나다. 뭉치고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라 몸이 자주 쑤시는 노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만 안마의자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마의자 사용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디스크와 인대가 퇴화해 척추 마디 배열이 불안해지는 척추불안정증 환자는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척추불안정증 환자가 안마의자를 오래 쓰면 척추뼈가 어긋나면서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척추고정술과 같은 척추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는 게 낫다. 안마의자가 척추 근육을 마사지하는 과정에서 척추 고정물을 자극해 핀을 건드리면 고정한 핀이 느슨해지거나 자리에서 이탈해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척추뼈 좌우 근육을 두드리며 마사지하는 방식은 이전 척추 손상 부위에 해를 입혀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척추 질환이 있다면 사용을 자제하도록 한다.

안마의자의 강도가 셀수록 안마 효과도 커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근육이 심하게 뭉친 경우 안마기의 세기를 높이면 근육이 더 긴장하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또 지나치게 강한 강도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이 올리간다. 통증이 심해야 마사지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통증을 참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안마의자를 고를 때 단순한 가격과 기능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강도나 안마 부위 조절이 세분화돼 있어 맞춤별 안마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숙지하고, 어린이 임산부-고령자와 더불어 질병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좋다. 안마의자는 센 강도에서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보다 약한 강도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