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잔치 은행들…금융지주 회장 연봉은 얼마?
성과급 잔치 은행들…금융지주 회장 연봉은 얼마?
  • 뉴시스
  • 승인 2023.01.17 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함영주 11억, 손태승 8억, 윤종규 7억대 수령
2021년 기준 김정태 전 회장 24억원, 윤종규 KB 회장 17억원
성과급 잔치에 20억 넘는 금융지주 회장 늘어날 듯

이정필 기자 = 시중은행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등 경영진은 얼마를 받을지 업계 관심이 모인다. 금리인상기 올린 사상 최대 실적과 이에 따른 성과급 등을 반영하면 10억원을 훌쩍 넘는 고액연봉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은 42억7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퇴직하면서 특별공로금 25억원과 급여 2억1100만원, 상여 11억4700만원, 퇴직금 4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현 회장은 급여 3억6900만원과 상여 7억900만원 등 10억7900만원을 받았다. 당시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급여 3억4900만원과 상여 3억1500만원 등 6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7억7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과 상여 3억4900만원을 수령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급여 4억5000만원과 상여 2억원 등 6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3억5000만원에 상여금 4억8200만원을 더한 금액이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급여 2억1600만원과 상여 4억8800만원을 포함해 7억400만원을 받았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 2021년 김정태 전 회장이 성과급 15억1000만원을 포함해 24억원을 급여로 받았다. 윤종규 회장은 성과급 8억8000만원을 포함해 17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손태승 회장은 급여 8억원 상여 3억1000만원 등 11억1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8억원을 수령했다.

이들 경영진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금리인상기 올린 사상 최대 실적과 이에 따른 성과급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은 기본급의 300~40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5대 은행은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기준 국민은행 1억1074만원, 신한은행 1억529만원, 하나은행 1억525만원, 우리은행 1억171만원, NH농협은행 1억16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모두 평균 연봉 1억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급여 상위 10% 직원 연봉은 2억원에 육박했다. 국민은행 1억9784만원, 하나은행 1억9553만원, 신한은행 1억9227만원, 우리은행 1억8527만원, 농협은행 1억783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과급을 포함한 지난해 연봉은 전년 규모를 웃돌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