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4.7원 오른 1240.0원에 출발
한재혁 기자 =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의 날'로 휴장하며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15분 전거래일(1235.3원)보다 2.8원 오른 1238.1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오른 124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휴장하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같은 날 전거래일보다 0.16% 오른 102.368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BOJ가 18일까지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초완화 정책 기조를 일부 수정할 가능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도쿄 근원소비자물가(CPI)는 전년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이에 BOJ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10%로 동결했으나,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을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백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BOJ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 환율 하락을 견인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방향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은 기본적인 환경 변화 없이 하단을 다시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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