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당뇨병성 혼수 위험 높인다
미세먼지가 당뇨병성 혼수 위험 높인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22 0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세대학과 의과대학
연세대학과 의과대학

 

당뇨병성 혼수는 당뇨 조절이 안 돼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져 뇌세포에 영양공급이 잘 안되면서 의식장애를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이 질환은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가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연구팀은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해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오존 등의 대기 오염물질 농도 변화가 당뇨병성 혼수에 의한 응급실 방문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기오염물질 중에서도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가 당뇨병성 혼수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산화질소는 그 자체로 독성을 가지며, 햇빛과 광화학 반응을 하면 미세먼지를 생성한다.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이산화질소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의 축적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조절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봤다. 

  또 단기적으로는 블랙  카본과 질소화합물 흡입이 당뇨병 합병증 증상을 급성으로 악화시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처럼 대기오염에 취약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해 별도의 권고 사항을 마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