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0개' 서울, 인천과 비겨…제주, 최하위 추락(종합)
'유효슈팅 0개' 서울, 인천과 비겨…제주, 최하위 추락(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4.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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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슈팅 12개 모두 허공
제주, 홈에서 10명 강원 상대 2-4 대패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서울 박주영이 슛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19.04.21.
=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서울 박주영이 슛 실패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19.04.21.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유효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인천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에서 0-0, 득점없이 비겼다. 

리그 순위에서는 서울이 앞섰지만, 최근 다섯 경기 전적만 보면 인천의 절대 우세였다. 인천은 서울과 치른 5경기서 3승2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4승2무4패로 호각이었다. 

결국 인천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시도한 12개의 슈팅 가운데 12개 모두 골문을 빗겨갔다 결국 유효슈팅 0개로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2연승 흐름이 끊겼다. 승점 17(5승2무1패)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에서 리그 첫 경기를 치른 인천은 유소년팀 출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과감한 수를 보였다. 극단적인 수비적 경기 운영으로 '대어' 서울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지던 5연패도 끊었다. 승점5(1승2무5패)로 최하위를 탈출,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전방에 박주영과 페시치, 조영욱 등 공격자원을 대거 투입해 골을 노렸다. 오스마르도 선발로 나서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다. 반면 인천은 이준석, 김보섭, 임은수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인천 정산이 선방하고 있다. 2019.04.21.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19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 인천 정산이 선방하고 있다. 2019.04.21.

경기는 예상대로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페시치와 박주영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서울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점유율이 65%나 될 정도로 인천을 압도했다. 그러나 위험지역에서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시간이 이어졌다. 인천이 잔뜩 웅크리고 수비적인 태세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21분 만에 박주영의 프리킥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전반 39분엔 페시치가 날카로운 돌파로 수비진을 헤집고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고요한을 보고 왼발로 차줬지만, 쇄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은 간혹 역습을 시도했다. 수비진에 많은 선수를 투입한 탓에 공격 상황에서 유리한 장면을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김보섭의 유효슈팅이 있었지만 세기가 약했다. 두 팀 모두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하며 전반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은 하마드를 빼고 유소년팀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최범경을 투입했다. 서울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자 박주영 대신 미드필더 정원진을 투입해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31분엔 수비형 미드필더 정현철 대신 박동진을 넣어 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웅크린 인천은 후반 35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김보섭이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치고 갔다. 왼쪽 측면에서 이준석과 공을 주고받은 후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공을 감아찼지만 골키퍼 양한빈이 막았다.  

인천의 공세가 거세졌다. 임중용 감독대행은 이준석 대신 정동윤, 김보섭 대신 부상을 털고 복귀한 문창진을 투입해 막판 득점을 노렸다. 서울도 페시치와 박동진을 향해 롱볼을 투입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리그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주는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에서 2-4로 패했다. 

전반 8분 만에 강원 이재권이 퇴장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상대 공격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 K리그1 12개 구단 및 K리그2(2부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한 무승 팀이다. 

강원은 1명이 없는 가운데서도 4골을 넣으며 지난 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당한 1-2 패배의 아쉬움을 씻었다. 승점 10(3승1무2패)으로 리그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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