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4분기 영업익 68%↓…"IT 수요 둔화 영향"
삼성전기, 4분기 영업익 68%↓…"IT 수요 둔화 영향"
  • 뉴시스
  • 승인 2023.01.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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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조 매출 달성 불발…영업익도 20.4%↓
"전장·서버 등 고부가 사업 중심 체질 개선"

이인준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매출 1조968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0%, 68.0%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세트 수요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주요 제품의 공급이 감소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컴포넌트 8331억원 ▲광학통신솔루션 6555억원 ▲패키지솔루션 4798억원 등이다.

컴포넌트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PC 등 IT용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기차 등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이 증가해 전장용 MLCC 매출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광학통신솔루션 매출은 전년 대비 16% 줄었다. 회사 측은 전장용 카메라모듈의 해외 거래선향 공급을 확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카메라모듈 공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패키지솔루션은 네트워크·전장용 차세대 기판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다만 스마트폰, PC 등 응용처의 수요 감소로 전 분기보다는 매출이 13% 감소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9조4246억원, 영업이익 1조182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9조6750억원) 대비 2.6% 줄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1조4869억원보다 20.4% 감소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장·서버 등 성장 시장 관련 사업을 확대해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장용 카메라모듈은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국내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서버용 패키지기판을 필두로 고다층·미세회로 구현 등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보통주 1주당 2100원을 현금배당한다고 25일 공시했다. 종류주식은 1주당 2150원을 배당한다.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1.6%이며, 종류주는 3.3%다. 배당금 총액은 1587억9190만2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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