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앞두고…원·달러 환율 1230원대 출발
美 FOMC 앞두고…원·달러 환율 1230원대 출발
  • 뉴시스
  • 승인 2023.01.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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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혁 기자 = 26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8.57)보다 7.61포인트(0.31%) 상승한 2436.18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2.35)보다 2.02포인트(0.28%) 오른 734.47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1.7원)보다 0.3원 높아진 1232.0원에 개장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재혁 기자 = 다음 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준비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거래일(1231.7원) 보다 0.4원 하락한 1231.3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3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230.9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230원 하향 돌파를 시도중이다.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강세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기대로 소폭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한 101.672에 마감했다.

간 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후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하자 캐나다 달러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BOC는 25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성명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에 미 연준을 비롯한 다른 중앙은행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 중단 기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88포인트(0.03%) 오른 3만374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2%) 내린 4016.22에, 나스닥지수는 20.91포인트(0.18%) 하락한 1만1313.36로 장을 마감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BOC에 이어 미 연준이 다음 주 비둘기파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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