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진료·수술하듯"…시뮬레이션 교육센터 문 열었다
"실제 진료·수술하듯"…시뮬레이션 교육센터 문 열었다
  • 뉴시스
  • 승인 2023.01.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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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약 305평 규모
고성능 시뮬레이터 등 첨단훈련장비 도입
왼쪽부터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시뮬레이션륨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이 시뮬레이션륨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처럼 경험할 수 있는 의료진 교육공간을 마련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5일 경기도 분당구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서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신상진 성남시장, 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장 등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스마트(SMART)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마련된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는 1009㎡(약 305평)규모로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는 시뮬레이션룸, 교육실, 병실·중환자실, 수술실, 회의실, 실습실 등을 마련하고 고성능 시뮬레이터 등 첨단 훈련 장비를 도입했다.

센터 내 교육 시설은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료 장비와 환자 모니터, 휴대정보단말기(PDA), 라벨프린터, 교육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까지 임상 현장과 동일하게 구현됐다. 의료진들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습을 하면서 진료, 수술, 간호 등 치료의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경험할 수 있다.

특히,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전실(anteroom)과 호흡기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감염병 대응과 호흡기 질환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다. 전실은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병실 출입구 앞에 마련된 공간으로, 시뮬레이션센터에 전실을 마련한 것은 국내 병원 중 처음이다. 의료진들은 전실에서 보호구 착용부터 호흡기 환자 진료와 간호 시뮬레이션까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가능하다.

또 분당서울대병원은 ‘가상 수술’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시뮬레이션센터 수술실에서는 수술 현장에 들어간 듯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복강경수술, 혈관조영술 등 수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수술법을 연습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심폐소생술 ▲시뮬레이션 강사 과정 ▲진료 역량 ▲수술 역량 등 4가지 영역으로 마련됐다.

백 원장은 “의료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환 SMART 시뮬레이션센터장은 “시뮬레이션센터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환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첨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중지를 모은 결과”라면서 “의료진들의 보건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더욱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드는 데 시뮬레이션센터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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