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북송금=신작소설' 이재명에…"소설 아닌 다큐"
정진석, '대북송금=신작소설' 이재명에…"소설 아닌 다큐"
  • 뉴시스
  • 승인 2023.02.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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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검찰 독재' 반발에도 "이재명 정치는 범죄 독재 정치"
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대북불법송금사건 수사를 '검찰 독재 정치'라고 규정한 데 대해 "이재명의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정치"라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검찰의 불법 대북 송금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비웃었지만 이 대표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검은 커넥션이 고구마 줄기처럼 엮어져 나오고 있다"며 "이건 신작 소설이 아니라 사실에 입각한 내셔널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 시리즈"라고 꼬집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쌍방울과의 인연은 내의를 사 입은 것 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쌍방울 내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김성태 전 회장이 이재명의 방북을 위해 자기 돈 300만 달러를 지불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대표가 쌍방울 팬티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김 전 회장이 경기도의 대북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신 떠안았나"라며 "사채업까지 한 장사꾼 김성태가 자신과 임직원의 구속을 무릅쓰고 알지도 못하는 이재명을 위해 800만 달러를 김정은에게 상납했다는 말인가. 세 살 난 아이도 웃을 이야기"라고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는 현란한 소설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길 바란다"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돈을 보낸 증거와 당사자들의 진술이 검찰에 확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여넘기면 범죄자의 독재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지금 백일몽을 꾸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더 이상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오는 4일 서울 도심에서 장외 투쟁을 예고한 데 대해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인의 권력형 부정부패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작정인가"라며 "국민들은 민주당이 2019년 9월부터 벌였던 조국수호집회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장외집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아마 '이적이'라고 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적은 과거의 이재명"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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