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전용 20㎡ 이하 초소형만 늘어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 전용 20㎡ 이하 초소형만 늘어
  • 뉴시스
  • 승인 2023.02.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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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오피스텔 거래량 분석
면적 클수록 거래량 감소 폭도 커

홍세희 기자 = 지난해 오피스텔 시장도 위축된 가운데 전용면적 20㎡ 이하 초소형 매매는 꾸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면적이 작을수록 매매가격 부담이 낮고, 수익률이 높아 투자가 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건수는 2021년 6만2284건 대비 34% 감소한 총 4만1176건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구간별로 거래 건수(2021년 대비 증감률)는 ▲85㎡ 초과 543건(78%↓) ▲60㎡ 초과~85㎡ 이하 4541건(54%↓) ▲40㎡ 초과~60㎡ 이하 5832건(45%↓) ▲20㎡ 초과~40㎡ 이하 2만5472건(27%↓) ▲20㎡ 이하 4788건(12%↑)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이 큰 오피스텔일수록 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초소형은 거래가 오히려 늘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가격 등락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2021년 5.17%에 비해 4.79%포인트(p) 둔화했다. 특히 60㎡ 초과~85㎡ 이하의 가격은 0.41% 내려 2013년(-0.26%) 이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매매가격 변동률 증감 폭은 전용면적이 큰 구간에서 더 많이 하향 조정됐는데, 거래가 늘어난 전용 20㎡ 이하 구간은 소폭 올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희소가치와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던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 거래가 2022년 들어 아파트 시장의 약세, 고금리, 대출 규제 등으로 반 토막이 난 가운데, 상대적으로 시장 환경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 초소형 오피스텔은 꾸준히 거래되면서 가격 방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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