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삼성전자 개미들 줄었다
주가 하락에…삼성전자 개미들 줄었다
  • 뉴시스
  • 승인 2023.02.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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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말 602만→579만명으로 감소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3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삼성전자에 따르면 31일 연결 기준으로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년 76조5655억원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4분기 13조8668억원보다 69% 줄었다. 올 1분기 역시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반기에나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수윤 기자 = 지난해 600만명을 넘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다시 500만대로 내려앉았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보통주를 갖고 있는 개인 투자자 수는 지난해 9월 말 602만명에서 지난해 말 579만명으로 줄었다.

'국민주'로 불리는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지난해 4분기에만 23만명 가량 감소한 것이다.

2019년 말 56만명이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20년 말 214만명으로 1년 만에 4배 가량 급증했고, 2021년 말 505만명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삼성전자 지분율도 지난해 연말 기준 18.4%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9월30일 5만3100원이었던 주가가 11월11일 6만2900원까지 오르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학 개미 이탈 현상이 뚜렷했다.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의 소액주주 수가 지난해 9월 말 97만명에서 연말 79만명으로 18만명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는 소액주주가 지난해 9월 108명까지 늘어나 '100만 주주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4분기 소액주주가 4만명 가량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도 주주가 각각 1만명씩 줄어 9만명, 20만명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이 하락하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주주들의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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