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수 기자 = 크래프톤이 깜짝 실적 발표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현재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1만3700원(7.59%) 오른 19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738억원, 영업이익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78.8% 급증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75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5%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1조8540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또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3년간 취득한 자기주식 일부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이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회사는 2023~2025년 3개년 동안 자기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올해 취득한 자기주식 전량은 소각하고 2024~2025년에 취득한 자사주 중 최소 60% 이상은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은 일회성 요인이 아니라 매출 호조에 따른 호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올해 취득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면 약 2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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