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증상과 치료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증상과 치료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4.24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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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수구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다. 두통이나 고열 등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발병하면 10명 중 1명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생존하더라도 20%는 뇌 손상이나 청력 상실 등의 후유증이 남는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과거에는 사망률이 50%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조기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사망률이 16% 정도로 낮아졌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감염은 보균자의 타액이 기침이나 재채기는 물론, 컵을 공유하는 등의 일상적인 접촉으로도 전염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0~20%는 수막구균 보균자다.

이 질환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19세 이하의 청소년이다. 학교나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 중 19세 이하가 70%에 달했다. 단체생활을 하는 군인도 위험군이다.

미국이나 캐나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서구권 국가에서는 군 입대 시 수막구균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군인들에게 수막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최선이라고 한다. 2세 미만의 영유아, 단체생활을 하는 청소년, 대학생, 군인 등의 위함군이라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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