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뇌동맥 뇌경색, 막힌 혈관 위치따라 발생기전 달라"
"중대뇌동맥 뇌경색, 막힌 혈관 위치따라 발생기전 달라"
  • 뉴시스
  • 승인 2023.0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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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팀
뇌경색 발생기전 따른 특성 비교연구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 (사진= 경희대병원 제공)

중대뇌동맥에서 발생한 같은 뇌경색일지라도 뇌혈관이 막히는 위치와 병변의 크기에 따라 발생 기전이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대뇌동맥은 뇌경색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동맥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팀(신경과 장대일·허성혁·영상의학과 이경미 교수·김혁기 연구원·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범준 교수)은 중대뇌동맥에 동맥경화가 있는 환자 46명과 뇌경색으로 발전한 환자 64명 등 총 110명의 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중대뇌동맥 구간을 5가지 지점으로 구분해 특징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 환자군별로 고혈압·당뇨병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생기는 위치, 혈관벽의 병변이 뚜렷한 부위, 혈관벽에 자극이 최대로 가해지는 위치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관찰됐다.

또 혈관의 말단에 동맥경화가 생긴 뇌경색 환자군에게 혈관벽에 가해지는 자극의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우 교수는 “같은 중대뇌동맥 영역의 뇌경색일지라도 뇌혈관이 막히는 위치와 병변의 크기에 따라 발생되는 기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중대뇌동맥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발생 기전의 차이와 특성을 확인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인용색인확장판(SCIE)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스트로크(JOURNAL OF STROK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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