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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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데일
  • 승인 2023.02.1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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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박상호

이처럼 맑고 고운 어휘가 또 있을까

이처럼 순백하고 숭고한 언어가 어디 있을까

소복히 쌓이는 함박눈처럼 순수하고

외롭게 피어있는 백합처럼 순결하고

가을 하늘의 안드로메다처럼 아리따운

가장 존귀하고 가치있는 진주여

 

예서 사랑과 열정이 발원되고

생명의 불꽃이 점화되었으며

희망과 휴머니즘이 탄생했나니

삼라에 가득한 금강석으로도

작고 가녀린 그대에 우월할 수 없으며

그 어떤 지고한 시구로도

그 찬연한 가치를 형언할 수 없는

중생의 내면에 숨어있는 진리의 장미여

 

희로애락의 향기를 내뿜는 그대여

배려와 포용 사색의 꽃망울을 열며 

삶의 가치를 진정 무지개로 수놓았네

눈썹은 너무 가까워서 볼 수 없듯

모든 중생이 오직 하나만 갖고 있는 

내면에 숨어있는 진리의 장미여

 

지혜의 광채가 추월할 수 없는 그대여 

사랑의 향기를 가엾이 흩뿌리는 

진리의 장미

그대 이름은 영혼이어라

 

박상호(朴相浩) 시인
박상호(朴相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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