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완전 예방접종률 96.6%…감염병 5종 '퇴치수준'
영유아 완전 예방접종률 96.6%…감염병 5종 '퇴치수준'
  • 뉴시스
  • 승인 2019.04.2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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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주간' 기념행사 개최
예방접종 홍보대사엔 어린이 영웅 '번개맨'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가 공동주관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접종주간이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중구 보아스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가 공동주관한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접종주간이 시작된 8일 오후 서울 중구 보아스이비인후과 의원에서 어린이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국가예방접종 전액 무료지원 등으로 권장 예방접종을 모두 실시한 어린이 비율이 90~96%로 선진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00년 소아마비 박멸 선언을 시작으로 홍역과 풍진 등 5개 감염병의 퇴치를 바라보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어린이 완전접종률은 만 1세 96.6%, 만 2세 94.1%, 만 3세 90.4%다. 연령별로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받은 비율이 90%를 넘는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의 5종백신 평균접종률(미국 87.8%, 호주 95.1%, 영국 94.0%)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현재 정부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12세까지의 어린이 558만명에게 17종의 예방 접종을, 만 65세 이상 노인 850만명에게는 인플루엔자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지원 중이다.

2014년부터 국가예방접종 전액 무료지원을 시작으로 매년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백신 및 지원 대상자를 확대되고 있다. 2014년 소아폐렴구균, 2015년 A형 간염(어린이)․인플루엔자(65세 이상 민간의료기관 확대), 2016년 HPV(12세 여아)․인플루엔자(6~12개월 미만), 2017년 인플루엔자(6-59개월 이하), 지난해 초등학생 인플루엔자 등으로 지원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한국은 2000년 소아마비 박멸 선언, 2014년 홍역 퇴치 인증, 2017년 풍진 퇴치 인증 등을 받았다. 제2군 감염병 12종 가운데 홍역, 폴리오, 디프테리아, 풍진, 일본뇌염 등 5종이 퇴치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정부는 제9회 예방접종주간(4월22일~28일)을 맞아 24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예방접종 사업 핵심 정책대상인 어린이와 보호자 등 1000여명을 초청했다. 홍보대사엔 어린이의 영웅 '번개맨'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어린이 예방접종을 응원하기로 했다.
 
매년 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으로 2011년부터 WHO 회원 각국은 예방접종률 향상 및 감염병퇴치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념주간 표어는 '우리함께 예방접종'이다.

아울러 37년 간 춘천시 보건소 보건직 공무원으로 지역주민에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하고 국가예방접종사업 및 방문건강관리사업 등을 맡아 온 이경옥 지방보건주사, '삐뽀삐뽀 119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 등 70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은평구 보건소 등 22개 기관은 질병관리본부장 표창을 받았다.

국가예방접종사업 포스터.
국가예방접종사업 포스터.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예방접종은 나의 건강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 친구 등 우리 사회를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올해부터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큰 임신부까지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을 확대해 산모 및 예방접종이 어려운 6개월 이전의 영유아의 건강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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