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프로농구, 치열한 6강 경쟁…7위도 PO 가능성
男프로농구, 치열한 6강 경쟁…7위도 PO 가능성
  • 뉴시스
  • 승인 2023.02.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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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 3월 말까지 가입비 미납분 10억원 못 내면 PO 자격 박탈
9위 한국가스공사 실낱같은 PO 희망
프로농구 KT 서동철 감독

박지혁 기자 =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5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잡아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33승12패)부터 2위 창원 LG(28승15패), 3위 서울 SK(27승17패), 4위 울산 현대모비스(26승17패), 5위 고양 캐롯(22승20패)까진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5위 캐롯과 6위 수원 KT(18승25패)와 승차는 무려 4경기 반이다. 캐롯과 KT의 경기력을 감안할 때, 잔여 5~6라운드에서 이 차이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KT, 7위 전주 KCC(17승24패), 8위 원주 DB(16승25패)의 3파전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KT와 KCC는 승차가 없고, DB가 한 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세 팀의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는 게 공통점으로 예측이 쉽지 않다.

KT는 경기력 기복이 상당하고, KCC는 주포 허웅이 부상으로 이탈해 전력누수가 있다. 외국인선수 디온 탐슨이 합류할 예정인 점은 긍정적이다.

조수정 기자 =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DB는 올해 초 이상범 감독이 물러난 후, 연승을 하면서 반등하는 듯 했지만 최근 외국인선수 교체 이슈와 함께 5연패 늪에 빠졌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다. 특히 캐롯의 가입비 납부 변수가 남았기 때문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캐롯은 3월 말까지 가입비 미납분 10억원을 내지 못할 경우 플레이오프 자격을 박탈당한다.

이미 지난해 10월 가입비 1차 납입분 5억원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리그 파행 위기에 닥치기도 했다.

6위에 이어 7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최동준 기자 =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BL 리그 원주 DB 프로미 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77:61로 패한 원주 DB 김주성 감독대행이 경기장을 나가고 있다. 

만약 캐롯이 가입비를 완납하지 못하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초로 7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사례가 된다. 9위 대구 한국가스공사(15승28패)도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희망이 남아있다.

선두권에선 다음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일정이 변수다. 지난 시즌 챔피언 SK와 준우승팀 인삼공사가 출전한다. 빡빡한 리그 일정과 병행하며 원정을 떠나기 때문에 체력 부담과 부상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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