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선후배 클린스만-손흥민, 태극마크 달고 한솥밥
토트넘 선후배 클린스만-손흥민, 태극마크 달고 한솥밥
  • 뉴시스
  • 승인 2023.02.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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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벤투 후임으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계약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위르겐 클린스만 

박지혁 기자 = 독일 출신 레전드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한국 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과의 인연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축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다음달부터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로 약 3년 5개월이다. 연봉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클린스만 신임 감독은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 사령탑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손흥민과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얼굴을 맞댄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은 토트넘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30년 가까운 차이가 나지만 클럽 선후배 관계다.

현역 시절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과 1996년 유럽선수권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클린스만 감독은 클럽에선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1994~1995시즌과 1997~1998시즌(임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백동현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손흥민이 경기 중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1994~1995시즌에는 리그 41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렸고, 1997~1998시즌에는 삼프도리아(이탈리아) 소속으로 임대 신분이었다. 15경기에 나서 9골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EPL에 진출했다. 토트넘에서 줄곧 활약하며 EPL 통산 98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토트넘의 레전드 클린스만이 손흥민과 함께 한다. 한국 감독으로 부임해 다음달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대결한다"며 둘의 인연을 주목했다.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는 조만간 클린스만 감독과 협회가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재임 기간 동안 국내에 거주하는 것을 계약 조건으로 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협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감독이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한국 대표팀이 오랜 기간에 걸쳐 끊임없이 발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르기까지 역대 한국을 지휘한 훌륭한 감독들의 뒤를 잇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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