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명상이 뇌를 바꾼다ㆍ장현갑, 화재의 색ㆍ피에르 르메트르, 여행의 이유ㆍ김영하
[새 책]명상이 뇌를 바꾼다ㆍ장현갑, 화재의 색ㆍ피에르 르메트르, 여행의 이유ㆍ김영하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4.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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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뇌를 바꾼다』는 한국 심리학계의 거장이자 ‘한국형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인 K-MBSR의 창시자 장현갑 교수가 쓴 신간이다. 이 책에는 뇌과학과 심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한 명상의 효과와 그 구체적인 실천 방법이 담겨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는 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업무 능력 향상을 위해 휴식프로그램으로 명상을 도입했으며,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 역시 생전에 명상을 하며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고 창의적인 생각과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에 관심을 가지고, 수련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들이 명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상을 하는 이유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이들에게 있어 명상이란 스트레스를 치유 할 수 있는 휴식법이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우리 뇌가 어떤 식으로 작용하여 우울이나 걱정, 불안, 적대감과 같은 감정을 만들어 내는지를 살피고 명상이 뇌가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며 ‘괴로운’ 뇌를 ‘행복한’ 뇌로 바꿔 주는 가장 탁월한 방법, 명상의 효과를 뇌과학, 심리학의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증명하고, 명상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280쪽, 불광출판사, 16,000원

 

△『화재의 색』은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공쿠르상과 영국 추리 작가 협회상을 수상한 피에르 르메르트의 신간이다. 공크루상 수상작인 《오브루아르》의 후속작으로, 가족과 친구, 부하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여자 마들렌이 염치없는 인간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1920년대~1930년대의 어지럽고 부패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원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복수해 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920년대 말 대 은행가 마르셀 페리쿠르가 별세하고, 가문과 은행을 딸 마들렌이 이어받게 된다. 공화국 대통령도 예를 갖추기 위해 참석한 마르셀 페리쿠르의 장례식 날, 그곳에서 뜻밖의 사고가 일어난다. 마들렌의 어린 아들 폴이 조문객들 앞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이다. 소년은 죽지는 않지만 영원히 하반신을 못 쓰게 된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고 왜 뛰어내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편, 마르셀이 남긴 1천만 프랑의 유산과 250만 프랑 가치의 저택 가운데 딸 마들렌과 손자 폴이 90퍼센트 이상을 상속받게 되자 삼촌 샤를과 은행장 귀스타브는 마들렌을 망하게 할 계획을 세운다. 샤를과 귀스타브는 거짓 정보로 마들렌을 조종해 전 재산을 루마니아 유전에 투자하게 만든다. 루마니아 석유 컨소시엄이 붕괴되자, 마들렌은 전 재산을 잃고 만다. 아버지가 물려준 은행도, 저택도 모두 잃고 초라한 아파트로 이사한 마들렌은 복수할 사람들의 명단을 꼽아 본다. 삼촌 샤를, 은행장 귀스타브, 바람잡이 노릇을 한 하녀 레옹스 등 그때, 어린 아들 폴의 고백으로 마들렌은 진짜 악마가 한 명 더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624쪽, 열린책들, 14,800원

 

 

△ 『여행의 이유』는 당신에게 여행의 감각을 일깨우는 소설가 김영하의 신간이다. 꽤 오래전부터 여행에 대해 쓰고 싶었던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자신의 모든 여행의 경험을 담아 써내려간 아홉 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2005년, 집필을 위한 중국 체류 계획을 세우고 중국으로 떠났으나 입국을 거부당하고 추방당했던 일화로 시작해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추방과 멀미》, 일상과 가족, 인간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로부터 도망치듯 떠나는 여행에 관해 다룬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즐겁고 유쾌하게만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하면서 하게 된 독특한 여행에 대한 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 등의 이야기를 통해 매순간 여행을 소망하는 여행자의 삶, 여행의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게 된다. 지나온 삶에서 글쓰기와 여행을 가장 많이, 열심히 해온 저자는 여행이 자신에게 무엇이었는지,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고, 여행의 이유를 찾아가며 그 답을 알아가고자 한다. 216쪽, 문학동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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