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뇌질환 치료용 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원천기술 개발
지스트, 뇌질환 치료용 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원천기술 개발
  • 뉴시스
  • 승인 2023.03.06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정원교수, '기계·장비·로봇 분야 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지스트 윤정원 교수

 배상현 기자 =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융합기술학제학부 윤정원 교수(뇌나노로봇연구센터장)가 연구책임자로 수행한 연구가 산업통상자원부 `기계·장비·로봇 분야'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업부 주관으로 수행된 `뇌질환 치료용 약물담지 마이크로나노로봇 내비게이션 시스템 기술개발' 과제는 한미테크윈(주),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가 참여했으며, 관련 결과물로 SCI급 국제논문 21편, 특허출원 14건, 특허등록 3건의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연구팀은 약물을 담지한 자성나노입자의 3차원 위치 및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기입자영상장치(Magnetic Particle Imaging, MPI)를 이용한 나노로봇 뇌 부위 내비게이션 원천기술을 개발했고 뇌종양 및 뇌졸중질환 모델에 자기장 약물표적화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그동안 미국, 독일 등 일부 기업에 의해 소동물용으로만 개발돼 상용화 장비가 수십억 원에 판매되고 있던 자기입자영상 장치를 소동물 MPI와 동일한 해상도로 개, 고양이, 토끼 등에 적용 가능하도록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개발된 MPI 장치를 통해 조이스틱을 활용한 사용자 직관적 조작 및 나노입자의 로봇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인체 내에서 나노입자 피드백기반 약물의 표적화 기술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윤정원 교수는 “뇌질환 치료약물을 실은 나노입자가 뇌의 치료부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우리나라도 의료기술 선진국을 뛰어넘어 원천기술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초전도자석기술과 자기입자영상장치를 융합한 휴먼스케일 MPI를 활용해 실제 임상 적용을 검증할 수 있는 추가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