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혜진 최다 MVP·신한은행 한채진 최고령 등 주목
안경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2022~2023시즌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가 11일 정규리그 1위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인천 신한은행의 맞대결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다양한 진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PO)는 1위 우리은행과 4위 신한은행, 2위 부산 BNK와 3위 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2017~2018시즌 이후 5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하는 '절대 1강' 우리은행을 누가 넘어설지 관심이다.
이번 PO에는 다양한 기록도 쏟아진다.
우리은행 베테랑 박혜진(33)은 챔프전 통산 최다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MVP 올랐던 박혜진이 6년 만에 다시 챔프전 MVP에 오르면 타미카 캐칭, 하은주를 넘어 통산 최다 MVP 수상자가 된다.
신한은행 베테랑 한채진(39)은 역대 최고령 플레이오프 출전 기록을 앞두고 있다.
1984년 3월13일생인 한채진이 11일 우리은행과 PO 1차전에 나서면 38세 363일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운다.
현재 최고령 기록은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보유한 38세 293일이다.
한채진이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면 이 역시 최고령 기록(39세6일)이 된다.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감독 최다승을 노린다.
통산 최다인 9차례 지도상을 받은 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15승5패로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우리은행이 챔프전에 올라 2승을 더하면 임달식 전 감독(16승4패)을 넘어선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최고령 플레이오프 사령탑을 눈앞에 뒀다. 12일 BNK와 PO 1차전에서 55세 332일이 돼 전성호 전 감독(54세 228일)을 넘어 신기록을 세운다.
감독 부임 후 2년 연속 BNK를 PO에 올려놓은 박정은 감독은 여성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PO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여성 감독 최초 PO 진출 역사를 쓴 박 감독은 청주 KB국민은행에 2패로 져 첫 승을 놓쳤다.
올해는 현역 시절 몸담았던 친정팀 삼성생명을 상대로 새 역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