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월 '빅스텝' 시사에 주춤…2900만원대
비트코인, 파월 '빅스텝' 시사에 주춤…2900만원대
  • 뉴시스
  • 승인 2023.03.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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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0.37% 하락한 2953만원
파월 "금리 더 높일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 주춤하고 있다. 최근 실버게이트 여파에 이어 되살아난 빅스텝 공포로 2900만원대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8일 오전 8시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7% 하락한 295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77% 빠진 2956만6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81% 하락한 2만2248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횡보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24% 상승한 20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24% 오른 20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8% 하락한 156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이 7일(현지시간) 미 상원 은행위 청문회서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이고 최종 금리 수준은 이전 전망치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춰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72%, S&P500지수는 1.53% 각각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 지수는 1.25% 빠졌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50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9·중립적인)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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