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투자 약속 중 일부"
유희석 기자 = 쌍용자동차가 총 1085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0일 공시했다.
CB는 일정 기간 뒤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더해진 회사채의 일종이다. 투자자는 계약 기간 동안 이자를 받다가, 채권을 해당 기업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쌍용차는 이번 CB를 총 3회차로 나눠 각각 17일과 24일(2개 회차) 발행한다.
50억원 규모 회차와 735억원 규모 회차는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오는 24일 발행된다. 투자자는 1년 뒤인 내년 3월 24일부터 CB를 쌍용차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나머지 300억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큐캐피탈)가 지난 2018년 결성한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가 인수한다.
쌍용차는 이번 CB 발행으로 유치한 자금을 전기차 개발비, 재료비, 인건비 등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약속한 투자 중 2000여억원이 남아 있다"며 "이번 CB 발행도 이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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