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SVB 파산 여파에도 강보합 출발…2400선 회복
코스피, SVB 파산 여파에도 강보합 출발…2400선 회복
  • 뉴시스
  • 승인 2023.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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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도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2400선 위쪽에서 출발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28%) 오른 2401.3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지난 10일 2400선 아래로 미끄러러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24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큰 상업은행인 SVB 파산 여파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5.22포인트(1.07%) 하락한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포인트(1.45%) 하락한 3861.59에 장을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떨어진 1만1138.89에 장을 닫았다. 특히 미국 4대 은행의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약 520억 달러(약 69조원) 증발하는 등 여파도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SVB 파산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면서도 개별 기업의 이슈일 뿐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는 개별 기업의 이슈일 뿐 여타 대형 금융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한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SVB 사태 변화와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CPI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109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73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품, 섬유의복, 건설업, 전기가스업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4.66포인트(0.59%) 하락한 783.9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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