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유출 막자"…LG디스플레이, 직원 급여 20.5% 인상
"인재 유출 막자"…LG디스플레이, 직원 급여 20.5% 인상
  • 뉴시스
  • 승인 2023.03.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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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효정 기자 =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2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디스플레이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급여는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임직원 평균 급여 7800만원에서 무려 20.5%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 수는 2021년 2만7702명에서 지난해 2만9272명으로, 전년 대비 1570명 늘었다.

LG디스플레이는 적자 폭이 커진 상황에서도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 집행을 계속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26조1517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조850억47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3조1955억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 비용은 꾸준히 증가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약 5조2000억원을 설비 투자에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2021년부터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2018~2020년 1조7000억원대를 유지하다가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2.2% 상승해 처음 2조원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으로 2조4315억원을 집행했다. 2021년보다 14.2% 늘어난 금액이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도 9.3%로, 2021년 7.1%보다 2.2%p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투명 OLED, 게이밍 등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의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적자 폭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해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대형 및 중소형을 포함한 OLED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 비중은 2021년 32%에서 2022년 40%로 성장했다. 올해 성장률은 50% 이상으로 예상된다.

또 OLED와 함께 수주형 사업(고객과 계약을 바탕으로 투자와 가격을 안정화할 수 있는 사업)인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앞세워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한 수주형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지난해 30%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50%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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