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중견연구사업 신규 과제 2건 선정
울산대병원, 중견연구사업 신규 과제 2건 선정
  • 뉴시스
  • 승인 2023.03.1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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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월 교수, 두경부암 면역치료 방법 제시
이태훈 교수, 기도협착 치료용 스텐트 개발
울산대학교병원 한명월(왼)·이태훈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한명월(왼)·이태훈 교수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비인후과 한명월 교수와 호흡기내과 이태훈 교수가 최근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3년 상반기 중견연구사업'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한명월 교수는 2027년 2월 말까지 정부로부터 사업비 4억 8000만원을 지원 받아 '두경부암에서 암면역 환경에 따른 예후 예측 모델 개발 및 병용면역요법 제안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두경부암은 호흡 및 발성, 식이에 관련된 중요한 기관에 생기는 질병으로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암면역치료를 포함한 여러 표적치료제의 개발에도 생존율의 변화가 없고, 진행암이나 재발암의 경우 특히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 교수는 두경부암의 면역환경 및 바이오마커 발현에 따른 최적의 병용 면역치료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명월 교수는 "치료 반응과 예후 예측을 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라며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는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안하고, 환자에게는 불필요한 약물 치료를 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태훈 교수는 폐암 등으로 발생하는 기도협착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의료기기인 기도스텐트의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스텐트 개발 연구를 진행한다.

오는 2028년 2월까지 9억의 정부지원 연구비를 통해 '생분해 하이브리드 신소재를 이용한 기도협착 치료용 스텐트'를 개발한다.

스텐트는 기도의 협착(폐쇄)을 개선시키나 이후 합병증을 유도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환자의 고유 기도 모양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과 인체에 남아있게 되는 스텐트의 특성 때문이다.

이 교수가 연구 중인 생분해 스텐트는 분해속도 조절이 가능한 생분해 소재(biodergradable material)로 제작돼 일정기간이 지나면 몸에서 자연히 분해된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을 해 더 발전한 고도의 기도스텐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태훈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품이 상용화 될 경우 기도협착 환자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기도 스텐트를 국내에서 자체 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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