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등 전세계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종합)
연준 등 전세계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3.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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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유럽중앙은행·영란은행 등 발표
"가계·기업 신용 공급 영향 완화 도움될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들이 19일(현지시간) 세계 금융 시스템을 통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6일 미 연준건물.

유자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들이 19일(현지시간) 세계 금융 시스템을 통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발표했다.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이날 성명에서 "연준, 유럽중앙은행, 캐나다은행, 영란은행, 일본은행, 스위스국립은행은 오늘 미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조치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스위스 두 번째 규모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들은 미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20일부터 최소 4월 말까지 7일 만기 운용 빈도를 매주에서 매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사태,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합병에 불안한 투자자들이 반응해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주 SVB 파산으로 촉발된 시장 혼란이 사람들의 대출을 더 어렵게 만들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16일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은행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대출을 꺼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같은 날 기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높아진 시장 긴장"이 금리 인상에 대응해 이미 긴축 상태에 있던 신용 조건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들은 "이 조치로 가계 및 기업에 대한 신용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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