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연봉킹' CJ 이재현 221억…이재용 회장은 '0원'
재계 총수 '연봉킹' CJ 이재현 221억…이재용 회장은 '0원'
  • 뉴시스
  • 승인 2023.03.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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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이현주 기자 = 지난해 30대 그룹 재계 총수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연봉 221억3600만원을 수령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6년째 연봉 0원으로 '무보수'를 유지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CJ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 72억9400만원, CJ ENM 41억9800만원을 받아 총 221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218억6100만원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재계 연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18억5000만원 늘어난 106억26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3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88억2600만원보다 7.4% 증가한 금액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90억1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주사에서 36억100만원, 한화솔루션 36억원, 한화건설 18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75억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37억9000만원에 비해 2배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 등을 받아 총 76억7900만원을 챙겼다. 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 등 총 67억16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을 받았다. 단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사의 사업보고서가 아직 공시되지 않아 실제 받은 연봉은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신 회장이 받은 연봉은 총 182억5970억원이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23억8786만원, 한진칼 27억9630만원을 수령, 총 51억80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는 전년 대비 51.1% 증가한 금액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사 SK로부터 35억원을 지급 받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았고, 정확한 수령 금액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재계 1위'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은 6년째 '무보수'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후인 지난 2017년 2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단 삼성 계열사의 주식 배당금은 매년 받고 있는데 2021년에는 배당금으로 3634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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