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후 첫 서해수호의 날…'천안함 폭침 北 소행' 못박는다
尹, 취임후 첫 서해수호의 날…'천안함 폭침 北 소행' 못박는다
  • 뉴시스
  • 승인 2023.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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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에도 "천안함 사건은 북한 짓"
文은 '누구 소행' 질문에 "정부입장 불변"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호국영웅 초청 소통식탁'행사에서 최원일(왼쪽) 전 천안함장의 인사말을 듣고 두손을 모으고 있다. 오찬에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희생자 유족, 천안함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 유족, 연평해전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희생자 유족 등 20명이 참석했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을 계기로  천안함 폭침에 대해 '북한 소행'이라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처음 맞는 서해수호의 날에 맞춰 천안함 논란을 종식하고 전사자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부터 윤 대통령은 생존 장병과 유가족과 만나며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 말해왔지만 대통령으로서 '북한 소행'이라 공식 메시지를 내는 건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동안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임기 말기에 두차례 참석했으나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 말한 바 없다.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기념식에서 천안함 유족으로 부터 '천안함 폭침이 누구의 소행인가'라는 질문에 "우리 정부 입장이 변함 없다"고만 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25일 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는 당선인 신분으로, 문재인 정부로부터 초청을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하고 순국 장병 묘역에 조화를 보내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들의 고귀한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에 기념식이 열린다. 윤 대통령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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