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에픽 에코시스템 비전 발표
에픽게임즈, 에픽 에코시스템 비전 발표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3.03.2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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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GDC 2023의 오프닝 이벤트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크리에이터와 개발자 위한 메타버스 에코시스템 비전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가 GDC 2023의 오프닝 이벤트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크리에이터와 개발자 위한 메타버스 에코시스템 비전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가 모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메타버스를 함께 구축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연결된 에코시스템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이자 언리얼 엔진, 스토어 및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에픽게임즈(대표 팀 스위니)는 23일(한국 시각) 게임개발자컨퍼런스 2023(이하 GDC 2023)에서 오프닝 이벤트인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State of Unreal)’을 통해 각종 신규 제품을 공개하며 에픽의 개방적이고 연결된 에코시스템에 대한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에픽게임즈가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 공개한 내용으로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 베타 버전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벌스(Verse)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 △멀티 플랫폼 마켓 플레이스 ‘팹(Fab)’ △언리얼 엔진 5.2 △메타휴먼 애니메이터 등이 있다.

먼저 에픽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nreal Editor for Fortnite, 이하 UEFN) 베타 버전은 언리얼 엔진 5의 강력한 기능을 활용해 포트나이트 내에 손쉽게 게임이나 경험을 제작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언리얼 에디터 버전이다. 이제 크리에이터와 개발자라면 누구나 UEFN을 통해 자신이 만든 게임이나 경험을 포트나이트를 즐기는 5억 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에픽게임즈가 역시 이번에 처음 선보인 프로그래밍 언어인 △벌스는 장치 조작 및 연결과 같은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새로운 게임 로직을 손쉽게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벌스는 새로운 코딩 방식 이상으로 메타버스를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됐다. 향후에는 UEFN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기존 포트나이트 크리에이티브(포크리) 툴과 함께 스크립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수십억 명의 플레이어를 위해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협업해 구축한 코드와 콘텐츠로 오픈 월드를 확장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추후 언리얼 엔진에서 완전히 지원될 계획이고, 오픈 API 사양의 오픈 소스로 누구든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하며 에픽의 에코시스템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개방적이고 연결된 메타버스 에코시스템을 위한 포트나이트의 차세대 경제 모델을 발표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은 UEFN 크리에이터가 퍼블리싱한 콘텐츠의 유저 참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참여 기반 수익금(Engagement Payouts)'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포트나이트 아이템 상점 등에서 발생한 순수익의 40%까지 유저들의 참여도에 비례해 크리에이터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에픽게임즈는 메타버스 제작을 위한 디지털 에셋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대비해 멀티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인 △팹(Fab)의 알파 버전을 공개했다. 팹은 크리에이터가 디지털 경험 제작에 사용할 수 있는 3D 모델, 머티리얼, 사운드, VFX, 디지털 휴먼 등 모든 종류의 디지털 에셋을 찾고 퍼블리싱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다. 언리얼 엔진 마켓플레이스, 스케치팹, 퀵셀 브리지, 아트스테이션 마켓플레이스 등 에픽의 모든 마켓플레이스를 통합해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 5.2의 새로운 기능과 함께 더욱 향상되고 최적화된 기능들도 공개됐다. 5.2에 적용된 대표적인 신기술로는 한층 더 실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사실적인 월드를 제작할 수 있는 △서브스트레이트 셰이딩 시스템 △비히클 피직스 △프로시저럴 콘텐츠 생성 툴 등이 있다.

이 같은 언리얼 엔진 5.2의 주요 기능들은 테크 데모 ‘일렉트릭 드림즈(Electric Dreams)’를 통해 공개됐는데, ‘리비안’의 전기 트럭 R1T의 디자인과 독특한 외관을 다양한 셰이딩 모델을 자유롭게 구성하고 레이어링할 수 있는 △서브스트레이트를 통해 전에는 불가능했던 사실적인 퀄리티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구현했다. △비히클 피직스는 장애물을 넘을 때의 정밀한 타이어의 변형, 사실적인 유체 시뮬레이션과 워터 렌더링을 보여주는 진흙과 웅덩이, 그리고 이를 R1T가 넘나들 때 실제와 같은 독립형 에어 서스펜션의 부드러움 등의 구현에 적용됐다. △프로시저럴 콘텐츠 생성 툴을 사용하면 아티스트가 규칙과 파라미터를 정의해 디테일이 살아있는 광활한 공간을 빠르게 채울 수 있어 대규모 오픈 월드 환경을 절차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올여름 메타휴먼 프레임워크의 신규 기능 세트인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휴먼 애니메이터를 사용하면 모든 페이셜 연기를 메타휴먼 캐릭터에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할 수 있다. 즉, 아이폰 또는 헬멧 카메라만으로도 기존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에 관계없이 AAA 게임 개발과 할리우드 영화 수준의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한편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엔씨소프트 ‘프로젝트 M’의 새로운 트레일러를 비롯해 ‘인피니테시멀스(Infinitesimals)’(큐빗 스튜디오), ‘킹 아더: 레전드 라이즈(King Arthur: Legends Rise’(카밤), ‘로드 오브 폴른(The Lords of the Fallen)’(CI 게임스) 등 에픽게임즈의 파트너사들이 UE5와 다른 에픽 에코시스템의 툴을 활용해 만든 놀라운 데모들도 공개됐다.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멋진 게임을 만들고 모든 기술을 커뮤니티와 자유롭게 공유한다는 철학으로 언리얼 엔진, 에픽 온라인 서비스,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다양한 툴과 서비스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공해 오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종류의 엔터테인먼트 매체로 전환되는 중요한 출발선에 있고 오늘 발표한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2.0 등은 개방적이고 연결된 메타버스 에코시스템을 위한 시작점으로, 모든 크리에이터와 개발자가 이 여정에 동참해 새로운 메타버스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에서의 자세한 발표 내용은 언리얼 엔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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