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영장 청구
  • 뉴시스
  • 승인 2023.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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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

정진형 기자 = 검찰이 콜센터운영대행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23일)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배임 혐의로 김 회장과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대금을 납입한 뒤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3월 감사인의 '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한 김 회장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한국코퍼레이션의 실소유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한국테크놀로지의 대주주인 한국이노베이션은 김 회장과 김 회장이 대주주인 한국홀딩스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배훈식 기자 =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창단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한국코퍼레이션이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뒤인 지난해 2월 경영진 등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4월 한국코퍼레이션과 한국테크놀로지 사무실, 김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건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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