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자은행연구원(이사장 박남철)은 미혼 남성들의 임신 준비와 가임력 증대를 위한 "부산광역시 미혼 청년층 무료정액검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정액검사는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 농도, 운동성 및 정상 형태의 정자의 비율 등을 검사한다. 검사법은 간단하며 난임으로 판단될 경우 원인 불명의 임신을 진단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이다.

이 검사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분석할 경우 바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나, 모양 등 일부 항목은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2023년 시행하는 본 사업은 600명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센텀병원 남성가임력증진센터와 부산광역시 비뇨의학과 의사회 산하 비뇨의학과의원들이 공동 사업으로 수행한다. 부산광역시와 부산지방남성과학회가 후원한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410명의 미혼 남성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예비적 무료 정액검사 결과 16,2%가 정자 수 감소로 확인되어 혼전 가임력 평가의 중요성이 확인되었다.

본 사업에서 나타난 결과는 남성들의 난임과 관련된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등의 위험요인 개선을 통하여 가임능력 보존과 임신을 위한 건강관리 지원방안 마련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나아가 남성 난임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난임의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생식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초 저출산 시대의 국가 출산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