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vs 박정아…흥국생명·도로공사, 왕좌 놓고 격돌
김연경 vs 박정아…흥국생명·도로공사, 왕좌 놓고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3.03.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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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상대전적 5승1패 우위
플레이오프 승리한 도로공사, 또 반란 꿈꾼다
 조수정 기자 = 23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도드람 V리그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서브에이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 올라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도로공사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연경과 옐레나 등 확실한 에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흥국생명이 전력 면에서 앞선다.

흥국생명은 시즌 후반 대역전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통산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4번째 통합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기세가 좋다. 시즌 후반 4연승으로 리그를 마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건설을 상대로 2연승을 올렸다. 박정아와 켈리가 이끄는 막강한 공격력과 함께 끈질긴 수비가 돋보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56.25%(16차례 중 9번)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김연경과 옐레나가 이끄는 공격력은 최강이다. 하지만 이들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는 시즌 공격성공률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약 41%)를 기록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6라운드에서 당한 패배를 기억하며 도로공사를 가장 경계하는 팀으로 꼽았다.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체력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점은 도로공사에 비해 유리하다.

한국도로공사 배구단

도로공사는 부담을 내려놓고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흥국생명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승리했다. 박정아와 켈리가 고군분투했고, 배유나, 박정아가 견고한 블로킹으로 상대의 예봉을 차단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켈리의 결정력은 대단했다. 흥국생명전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파워와 높이를 보여줬다. 박정아 역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최종전에서 반란을 꿈꾸고 있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은 '봄배구'를 처음 치르지만, 담대한 토스로 도로공사의 기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로공사는 2017~2018시즌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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