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펫팸족 위한 '오즈 펫 트래블' 진행
옥승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다양한 반려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견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반려견과 함께 여행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제주항공은 지난 28일부터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Pet-Meal)’ 판매를 시작했다.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예약을 하면 치킨트릿과 연어트릿, 수비드 닭안심 스테이크 등 3종으로 구성된 반려견 전용 도시락을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김포발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하며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애견여행 도시락은 반려견 식품 전문 제조업체인 ‘펫스튜어드’와 함께 제작한 상품이다. 닭가슴살과 연어, 딸기, 방울 양배추, 단호박, 블루베리 등 다양한 영양분을 가진 재료를 동결 건조해 제작했다.
생후 6개월 이상 반려견이 먹을 수 있으며 실온 보관이 가능해 한결 편리하다. 제주항공은 신제품 출시를 맞아 3월28일부터 4월28일까지 한 달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펫팸족 여행객들을 위해 ‘오즈 펫 트래블(OZ Pet Travel)’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즈 펫 트래블’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6월 25일까지 3개월 간 진행되는 아시아나항공의 반려견 동반 서비스다.
이 기간에 반려견을 동반한 탑승객에게는 ▲사료 ▲간식 ▲장난감 ▲접이식 그릇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여행 키트’를 무료 제공한다. 특히 국제선을 이용하는 탑승객에게 반려동물 용품 전문업체인 ‘모드니펫’에서 제작한 동물친화적 디자인의 인형 장난감과 접이식 식기로 구성된 키트를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의 반려동물 동반 승객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만3000건에서 2022년 2만5000건으로 9% 증가했다.
소형항공사 하이에어는 이달 반려견과 함께 제주 여행을 할 수 있는 전세기 상품 '댕댕이 제주 전세기'도 출시했다. 이 전세기는 김포~제주를 왕복하는 2박3일 일정의 반려동물 동반 전세기 상품이다. 하이에어는 한국관광공사, 반려동물 여행플랫폼 '반려생활'과 함께 손잡고 해당 상품을 출시했다. 연말까지 월 1회씩 총 10회 운영된다.
업계 관계자는 "펫팸족이 급격히 늘고 있어 항공사들의 반려동물 서비스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