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공매도 규제 정상화해야…시기는 검토 중"
금융위원장 "공매도 규제 정상화해야…시기는 검토 중"
  • 뉴시스
  • 승인 2023.03.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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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정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홍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공매도 규제를 정상화하는 방안이 현 상황을 고려해볼 때 맞는 방향이라며 시기와 구체적인 방안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3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당국이 공매도 재개 관련 외신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해 "코리아디스카운트 등 국내 경제 규모와 자본시장 발전 방향을 고려했을 때 국제 기준에 맞지 않고 외국에서도 이상하다고 보는 시각이 있어 빨리 고쳐나가려고 한다"며 "그간 당국은 영문 공시·물적 분할 등 외국인 투자 제고 방안을 마련했고, 이제 공매도 이슈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 때 공매도 금지를 해제한 것이 아직도 일부만 돼 있는 상태"라며 "국제 기준과 외국인 투자 역할을 따져봤을 때 공매도 제한이 과연 맞는 것이냐는 지적이 있고, 이런 점에서 공매도를 언제가 정상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금융당국도 공매도를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보호 육성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시기와 방법은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으니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공매도 규제를 정상화하기 전에 시장 전문가들과 충분히 의견을 듣고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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