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전장을 누빈 여전사 낸시
종횡무진 전장을 누빈 여전사 낸시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5.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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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낸시

 

1944년 영국 여성 첩보원 한 명이 낙하산을 타고 독일이 점령한 프랑스에 잠입했다. 흰 쥐라는 코드명으로 불린 낸시였다. 1912년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두 살 때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주한 그녀는 1930년대 초부터 파리에서 미국 신문기자로 일하며 스물일곱 살에 프랑스인 남편과 결혼했다. 나치의 파시즘 부상을 우려하던 중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한 후에는 부부가 함께 레지스탕스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나치의 비밀 경찰 조직 게슈타포의 최우선 지명 수배자가 되었지만 한번도 붙잡히지 않으며 영웅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SOE에서 수개월간 무기 사용, 암호 해독, 통신 기술 등의 특수 훈련을 받은 낸시는 여성 요원으로 구성된 응급간호봉사단 에 배속되어 1944년 4월 낙하산을 타고 프랑스 중부에 침투했다. 그녀는 지방의 소규모 레지스탕스 조직을 규합해 70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저항 세력을 만들었고, 그 중심에서 연합군과의 연락책이 되었다.

  나치는 연이은 전투에서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 이에 낸시는 몽뤼송이라는 도시에 게슈타포 본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대담한 기습작전을 단행한다. 직접 차량을 몰고 게슈타포 본부 건물로 돌진해 장교들이 모여 있는 방에 수류탄을 투척, 39명을 폭사시켰다. 이어 나치 경비대와의 결투에서는 경비대원을 맨손으로 제압하고 탈출한다. 그녀의 활약 덕에 나치와 저항 세력의 전투는 호각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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