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한때 6% 강세…"IRA 불확실성 완화"(종합)
LG화학, 한때 6% 강세…"IRA 불확실성 완화"(종합)
  • 뉴시스
  • 승인 2023.04.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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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코스피서 4번째로 많이 쇼핑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예상 조감도

 신항섭 기자 = LG화학이 장중 한때 6%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평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1.4%) 오른 72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에는 5.9% 오른 75만4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LG화학의 강세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IRA 세부 규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IRA 세부규정에서는 '배터리부품'을 음극판, 양극판, 분리막, 전해질, 배터리 셀·모듈로 정의해 미국에서 제조·조립해야 보조금 적용이 가능하다.

반면 양극재·음극재, 알루미늄박, CNT도전재, 실리콘 음극재, 동박 등은 '구성재료'로 규정해 배터리 부품에 포함되지 않고 '핵심광물'로 정의했다. 핵심광물은 미국과 FTA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재료를 미국과 FTA를 맺은 한국에서 가공해도 보조금 지금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IRA 세부규정상 구미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도 보조금 지급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할 때, 향후 미국 양극재 건설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계획상 테네시 양극재 12만t(톤) 공장은 4조원을 들여 오는 2025년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었다"면서 "다만, 투자비가 기존 1만t 당 3000억원 이상으로 기존 대비 3배 가량 비싸다"고 설명했다.

그는 "IRA 세부규정 확정으로 미국 이외에 투자비 축소가 가능한 방식으로 증설이 조율될 가능성 있다"며 "이 과정에서 LG화학이 보유한 간펑리튬 지분 1.2%, 텐치리튬 지분 8.8% 등의 활용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LG화학을 중점으로 사들인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이 이날 하루 동안 LG화학을 약 230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순매수 규모다. 이어 기관도 214억원 가량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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