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 없는 4월에도 해외로, 해외로…일본·베트남·필리핀순
빨간날 없는 4월에도 해외로, 해외로…일본·베트남·필리핀순
  • 뉴시스
  • 승인 2023.04.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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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 후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법정공휴일이 없는 4월 역시 짧은 휴가를 내 가까운 일본·베트남·필리핀 등으로 떠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관측됐다.

7일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30.2% 증가한 172만4880명으로, 한국으로 여행을 온 외래관광객(47만9248명)의 4배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우리 국민 해외관광객은 매월 200만~290만명선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막히고 해외여행이 통제되며 2020년 3월에는 3만명 선까지 줄었다.

2021년 7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4월 20만명을, 11월 100만명을 넘겼다. 올 들어서는 월 170만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달에는 주말을 활용해 3, 4일간 떠나는 '틈새 해외여행'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법정공휴일이 없고 휴가철도 아닌 만큼 짧은 휴가를 내 가까운 동북아·동남아로 떠나는 수요가 많았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이 이달  3일 또는 4일 일정으로 떠나는 해외 항공권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태국 ▲대만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환율과 거리 등으로 가성비 여행지로 꼽히는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이달에도 1위를 차지했다. 오사카·도쿄·후쿠오카가 검색 상위에 올랐다.

조성우 기자 =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공항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오사카는 인천에서 약 1시간30분만에 도착 가능한 데다 지난해보다 약 48% 저렴한 약 35만원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경을 개방한 대만은 항공권 검색량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인천에서 약 2시간30분 거리로, 이달 항공권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저렴한 38만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 타이페이의 랜드마크 '타이페이 101'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촬영지 '지우펀' 등이 인기다.

해외여행객들이 틈새여행을 시작하는 요일은 목요일(21%), 금요일(17%), 토요일(15%) 순이었다.

주말과 개인 휴가를 활용해 평일에 출발해 주말까지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일 출발 수요가 커지며 주말 출발 평균 항공 가격에 비해 목·금요일 출발 평균 항공 가격이 약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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