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날’ 이것 궁금…퇴행성·류머티스 차이점 무엇?
‘관절염의 날’ 이것 궁금…퇴행성·류머티스 차이점 무엇?
  • 뉴시스
  • 승인 2023.04.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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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연골 손상 등에 염증·통증 발생
류마티스관절염, 전신 염증 발생하는 면역질환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관절염을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트릴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송종호 기자 = 28일 ‘관절염의 날’을 맞아 의료계가 적극적인 관리와 올바른 치료를 당부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관절염은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트릴 수 있어 조기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관절염 가운데 고령층이 가장 많이 앓는 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특별한 기질적 원인 없이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의 요인에 따라 발생하는 일차성 또는 특발성 관절염과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 등이 원인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또는 속발성 관절염으로 분류한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치료는 환자가 질병의 성질을 이해해 정신적인 안정을 갖고, 통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다.

이미 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 치료를 시행해 관절의 손상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예방한다. 또 환자가 가벼운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 일상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관절염 가운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의 모든 관절에 염증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100명 중 1명이 앓는 흔한 병이다.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약 3배 정도 많다. 특히 40~50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의 병균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체계가 우리 몸을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물질이 과다분비되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윤활막에 염증이 발생한다. 이 염증은 주로 손가락 중간 마디와 손가락이 시작되는 관절 부위에서 나타나며, 통증을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물질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 새벽 시간대를 지나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손가락이 굳어있고, 열감 등이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류마티스제제 치료로 꾸준히 염증을 조절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생활 습관도 개선하는 것이 좋다. 통증이 있는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몸을 가만히 두는 것보다는 조금씩 움직여야 증상이 완화된다. 이때 강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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