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가 되고 싶었던 패션모델 앨라인 그리피스
스파이가 되고 싶었던 패션모델 앨라인 그리피스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5.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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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모델이었던 그리피스는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직접 전쟁에 나가 싸우고 싶었다. OSS는 그녀를 스파이 학교로 보내 특수 훈련을 받게 한 후 특급 스파이로 키웠다. 대학 시절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배운 그녀의 임무지는 스페인으로 정해졌다. 그리피스는 자신의 미모와 지혜를 적극 활용하며 각종 사교 장소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영미 연합군이 남유럽에 상륙해서 독일군에 압박을 가하는 작전, 이런바 '앤빌 작전'을 시작하기 전 그리피스에게 독일군의 동태를 파악하라는 임무가 떨어졌다. 미국 석유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스페인으로 간 그녀는 단숨에 사교계를 장악하며 프랑스와 영국 스파이와 활발히 교류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앤빌 작전이 시작될 때까지 스파이 학교에서 함께 훈련하며 연인이 된 동료 피에르와 함께 OSS의 중간에서 연락책을 담당한다. 피에르가 독일군을 매수해 남프랑스에 주둔하는 독일군의 동태, 병력, 무기 현황 등을 그리피스에게 전한 후 독일 진영으로 침투하자 그리피스는 이를 OSS에 보고했고, 이후 앤빌 작전 상륙 장소가 마르세유로 정해진 사실을 피에르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작전 당일 상륙 장소는 생트로페즈라는 작은 어촌으로 바뀌었다. 피에르에게 가짜 정보를 알려준것이다. 피에르가 이중 스파이임을 알고 있던 OSS가 그리피스를 이용해 기밀 작전을 펼친 것이다. 그리피스는 연인의 정체에 충격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영미 연합군의 남프랑스 상륙 작전을 성공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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