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45대 1' 뚫은 70팀, 한강서 제대로 멍때린다
'경쟁률 45대 1' 뚫은 70팀, 한강서 제대로 멍때린다
  • 뉴시스
  • 승인 2023.05.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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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1일 오후 4~6시 잠수교서 대회 진행
남성·20대 多…사육사·응급구조사 등 직군 다양

이재은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 참가접수 결과 총 3160팀이 신청했고, 그 중 21일 오후 4시 잠수교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선수 70팀을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참가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 63%(44명), 여성 37%(26명)다.

연령대별 비율은 20대가 37%(26명)로 가장 높고, 30대 36%(25명), 40대 13%(9명), 50대와 20대 미만이 각각 6%(4명), 60대 이상 3%(2명) 순이다. 외국인도 3명이 참가한다.

경쟁률 45대 1을 뚫고 선정된 70팀은 신청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선발했다.

자주포 엔지니어, 사육사, 응급구조사, 축구선수, 의사, 교사, 소방관 등 다양한 직군에서 참가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상에서 받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다.

또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인기 캐릭터 벨리곰, 영국 출신 유튜버이자 서울시 글로벌센터 운영팀장을 맡았던 폴 카버 등 이색적인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도 있다.

작년 대회에서는 30대의 한화 이글스 팬이 우승해 재치 있는 참가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70팀의 참가 사연과 직군을 눈여겨보며 대회를 관람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 당일인 21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일상다멍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 속 멍때리는 순간을 발견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주용태 한강사업본부장은 "각 직군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관람하는 재미도 매우 큰 행사"라며 "한강에서 이색적인 대회와 함께 즐거운 주말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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