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회재활 강화"…7월 대전에 중독재활센터 설치
"마약 사회재활 강화"…7월 대전에 중독재활센터 설치
  • 뉴시스
  • 승인 2023.05.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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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독자 재활시설과 업무협약 추진
청소년 특화 예방·재활프로그램 개발·운영
식약처 전경 (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 전경 (사진=식약처 제공)

황재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사회재활 강화에 나선다.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이하 중독재활센터) 1개소를 충청권(대전)에 추가 설치(오는 7월 예정)해 총 3곳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충청권 중독재활센터 추가 설치는 서울·부산 2개 이외 지역의 중독자 접근성을 보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설 충청권 중독재활센터는 청소년 중심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미국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와 업무 협력을 추진해 미국 내 청소년 중독자 재활과 예방사업에 대한 경험·지식을 공유받아 국내 상황에 맞춰 도입할 계획이다.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1963년 설립돼 미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기관으로, 뉴욕주에 60개 이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중독재활센터는 마약류 중독자가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의지로 등록한 사람에게 상담과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의무교육과 재활을 위한 개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마약류 사범의 높은 재범률을 고려할 때 단속·처벌 강화는 물론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특히 마약류 사범 연령대 중 10대 증가폭이 가장 커 청소년에 보다 특화된 재활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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