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효과 본격화…"올해 D램 수요, 공급 넘어설 것"
감산 효과 본격화…"올해 D램 수요, 공급 넘어설 것"
  • 뉴시스
  • 승인 2023.05.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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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산으로 연간 D램 공급량 전망치 감소
연간 D램 수요는 1054억1900만개 예측
하반기부터 삼성·SK 실적 개선 가능성↑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의 감산 효과가 연내 가시화할 전망이다.

2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연간 글로벌 D램 공급량이 2Gb(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으로 1043억6200만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직전 보고서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공급과잉에서 수요초과로 전망을 바꿨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7~9월) 이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트렌드포스의 올해 연간 공급 전망치는 직전 보고서에서 밝힌 공급량 전망치 1055억5400만개보다 12억개 감소했다.

반면 글로벌 D램 연간 수요는 1054억19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직전 수요 전망치는 1046억6200만개였으나 이보다 7억5700만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D램 수요가 공급량보다 10억5700만개 많을 것으로 본다. 이전 보고서에서는 공급량이 수요보다 8억9200만개 더 많을 것으로 봤다.

한편 올해 1분기까지 글로벌 D램 공급 초과율은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월 D램 공급 초과율은 114.5%를 기록했다. 다만 월별 D램 공급 초과율은 2월 114.0%, 3월 113.2%, 4월 106.8%로 점진적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도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7월~9월) 매출 70조6598억원 영업이익 3조63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분기(10월~12월)에는 매출72조1128억원 영업이익 5조505억원까지 개선될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 역시 4분기 매출 7조525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적자는 1조4178억원까지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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