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연 "중소기업 생산 회복세…자동차 수출 152% 늘어"
중기연 "중소기업 생산 회복세…자동차 수출 152% 늘어"
  • 뉴시스
  • 승인 2023.05.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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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5월호 발표
3월 중소제조업 생산, 2개월 연속 증가해

이수정 기자 =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26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3년 5월호를 통해 "중소기업의 전반적인 생산 활동은 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자동차 생산 확대,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연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조업일수 증가와 차량용 부품 공급 정상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확대 등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 4월 중소기업 수출은 92억9000만 달러로 98억700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대비 5.9% 줄었지만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소폭 완화됐다.

중소기업 주력 수출 품목 중 자동차 수출은 152.6%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반도체(-20.7%), 반도체 제조용 장비(-15.1%), 철강판(-26.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9.6%), 중국(-13.7%), 홍콩(-11.5%), 베트남(-23.0%), 일본(-10.1%) 등 대주요국 수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3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5000명 늘어났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6000명 증가했으며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8만9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 상용근로자는 29만9000명 늘며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5000명 7만3000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기연은 "서비스 생산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으며 제조업 생산도 개선되고 있지만 반도체 부진과 글로벌 금융 불안 등 중소기업의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이 상존(한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의 수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지난 3월 창업기업 수는 서비스업의 창업 부진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한 11만 8,257개를 기록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도 2만1193개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했다. 업종별로 건설업(-5.3%)과 제조업(-12.8%)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서비스업(-4.6%)은 감소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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