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 세라 세라' 부른 美할리우드스타 도리스 데이 별세…향년 97세
'케 세라 세라' 부른 美할리우드스타 도리스 데이 별세…향년 97세
  • 뉴시스
  • 승인 2019.05.1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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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자택서 세상 떠나
1950~1960년대 '할리우드 아이콘'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별세한 가수 겸 배우 도리스 데이. 사진은 1955년 4월의 모습. < AP 자료사진 >

 미국 할리우드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여배우이자 세계적인 히트곡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로 유명한 도리스 데이가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리스 데이 동물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데이가 캘리포니아주 카멜밸리의 자택에서 친한 친구들이 곁을 지킨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재단은 데이가 최근 심한 폐렴에 걸리기 전까지 나이에 비해 건강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데이는 지난달 3일 97세 생일을 맞이했었다.
  
1950~1960년대 가수이자 배우로도 이름을 떨친 데이는 '옆집에 사는 매력적인 소녀' 같은 느낌을 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데이는 1953년 '컬래미티 제인(Calamity Jane)', 1955년 '러브 미 오어 리브 미(Love Me or Leave Me), 1959년 '필로우 토크(Pillow Talk)', 1960년 '러버 컴 백(Lover Come Back)' 등 많은 히트작에 출연했다. 

데이는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알게 된 첫번째 할리우드 스타로 통했다.

데이는 오스카상을 받은 적은 없지만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최고의 훈장인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았다. 

배우 조지 타케이는 성명에서 "우리 세대에게 도리스 데이는 할리우드 아이콘과 동의어였다"면서 "데이가 떠난 날 우리에게 '케 세라 세라'를 상기시켜주겠지만 우리는 그녀를 몹시 그리워하고, 우리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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